北신문 “美, 비핵화 역행 군사적 행동 말아야”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지금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안정을 위한 6자회담 합의사항들이 이행단계에 있다”며 “미국이 조선반도 비핵화에 관심이 있다면 마땅히 그에 역행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조선반도 비핵화에 역행하는 핵광증’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부산항에 미해군 핵잠수함 코네티컷호가 입항한 사실과 미공군의 훈련을 들어 “침략무력 전개와 광란적인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고 “이것은 미국 강경 보수세력들의 변함없는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일환이며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핵동력 잠수함까지 남조선(남한)에 끌어들여 반공화국 핵전쟁 소동을 강화하는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 나라에 대한 핵 선제타격 시나리오에 따라 벌어지고 있는 침략무력 전개와 핵전쟁 연습은 명백히 대화 상대방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보장하는 것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며 과제”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남조선에 대한 침략무력 증강, 반공화국 핵전쟁연습을 중지하는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금은 대화 쌍방이 호상(서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관계를 도모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현대적인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광란을 벌이는 것은···6자회담 진전을 방해하고 파탄시키려는 불순한 기도로 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미 호전세력의 핵광증은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요원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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