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의 ‘北 위협설’은 날조”

미국이 ‘북한 ‘미사일 위협’설 등을 제기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에서 군사적 패권과 주한 미군의 영구주둔을 위해 꾸며낸 “자작 날조”라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5일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왜 대결발작을 다시 일으키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이 최근 북한을 “불량 국가”나 “미사일 위협국가”로 언급한 점을 들어 이같이 비난하고, 냉전시대 전략무력의 증강 구실이었던 ‘소련 위협’이 사라지자 “새로운 구실이 필요”하게 돼 ‘북한 위협설’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말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사일방어체제(MD)가 결코 러시아를 겨냥한 것이 아닌, 대량 살상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불량 국가로부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으며, 체니 부통령은 지난 11일 헤리티지재단 주최 만찬에서 북한을 대표적인 미사일 위협 국가로 꼽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MD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노동신문은 “우리 나라(북한)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적인 위협은 미국으로부터 우리에게 가해지고 있다···위협의 진짜 가해자는 미국이고 우리는 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지구상에서 각종 핵무기와 미사일들을 끊임없이 개발생산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과 유럽지역 등을 배비하고 있는 나라도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비난하고,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 주한미군의 전술 핵무기를 철수시켰음에도 “남조선에만도 1000여개의 미국의 핵무기와 숱한 미사일들이 배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아무런 과학적 증거자료도 신빙성도 없는 허구적인 ‘북조선(북) 위협’설을 계속 집요하게 불어대고 있는 데는 웅큼한 속심(엉큼한 속셈)이 있다”며 미국이 “군사적 패권을 발동한 세계지배 야망 실현”과 “미군의 남조선(남한) 강점 장기화”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인 필명의 이 논평은 “남조선 강점 미군철수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철회 의사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 검증하는 시금석”이라고 주장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