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최근 북한 김정은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써가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 대남단체 민족화해협의회는 이날 ‘경고장’을 통해 “(박 대통령은)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들며 ‘비상식적’이니, ‘폭정’이니 하는 무엄하기 그지없는 특대형 도발악담까지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병진노선을 고립이니, 자멸이니 하는 개수작질로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반공화국 압박공조 구걸에 환장이 되여 돌아치고있다”면서 “극악한 동족대결광신자, 민족의 특등재앙거리인 박근혜역도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했다.
또 “박근혜는 그 무슨 체제불안정이니, 급변사태니 하는 것이야말로 말라죽은 나무에 열매가 달리기를 고대하는 것처럼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잠자코 앉아 뒈질 날이나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막말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경고장은 “박근혜 역도는 병진노선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최후승리의 영마루에로 질풍노도치며 비약하는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기상을 똑바로 보고 고립이니, 자멸이니 하는 부질없는 앙탈질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경고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박근혜 역도가 우리에 대해 줴친(마구 말을 하는) 악담들과 저지른 죄악들을 죄다 기록해놓고 있으며 조국통일대전승리의 그날 그에 대해 가장 철저히, 가장 무자비하게 심판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결코 엄포나 위협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김정은을 향해 ‘정신상태 통제불능’이라면서 이례적인 고강도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지난 달 24일에도 박 대통령은 “북한이 1인 독재 하에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