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핵개발 중단…대북 군사협력도 정리”

미얀마는 이미 모든 핵개발 활동을 중단했으며 북한과의 군사협력관계도 정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흘라 민 미얀마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고위급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과거 정부에서 평화적 목적으로 핵 기술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핵 관련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 이뤄진 핵 관련 연구가 군사적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었고, 관련 연구도 실질적인 제약으로 많이 진전되지 못했다면서 새 정부가 핵 관련 활동을 재개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민 장관은 특히 미얀마가 북한과 정치적, 군사적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현재는 이 같은 관계를 중단한 상태라고 밝혀 지난해 3월 취임한 테인 세인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 북한과의 군사협력관계를 정리했음을 시사했다.


미얀마는 그동안 북한의 도움을 받아 핵개발을 추진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