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정일 와병후 北 더 호전적”

김정일이 뇌졸중에서 회복된 이후 북한 군부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3명의 외국인(두 여기자와 남측 직원)을 억류하는 등 호전적인 행동들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북 상황에 정통한 한 인사의 말을 인용, 북한이 미국과 전혀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김정일 와병이후 군부 강경파들이 득세해 핵무기 개발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외교적 과정들을 단절시키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국경지대에서 취재 중 체포된 두 명의 미국인 여기자와 개성공단에서 일하다 ‘체제 비판’ 혐의로 체포된 유 모씨의 구금은 김정일 와병 후 점차 호전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북한의 행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이후 북한은 미사일 발사, 6자회담 철수, 핵사찰단 추방에 이어 추가 핵실험 위협 등 호전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김정일이 지난달 23일 방북한 동맹국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만나지 않은 것 역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은 거의 두 달 동안 미국 기자들과 한국직원에 대한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외교관의 접견권을 보장하고 있는 국제 인권관행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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