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1억달러 규모 對北지원사업 협상중”

세계식량계획(WFP)은 비상 식량 원조를 개발 원조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한 북한정부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약 600만명에 대한 식량지원 사업을 중단한 이후 최근 1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대북 지원사업을 놓고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WFP의 한 전직관리가 7일 밝혔다.

유엔의 재정담당 최고책임자로 지난 2002년까지 10년간 대북식량지원 WFP측 책임자로 일해온 캐서린 버티니는 이날 미국 평화연구소가 주관한 한 세미나에 참석, “WFP는 이른바 장기적인 구호 및 복구 활동을 마련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WFP측이 북한에 제안한 내용은 북한 총인구 2천700만명 가운데 190만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약 15만t의 식량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니는 이어 “이같은 방침은 비상 식량원조 성격이 돼선 곤란하다는 북한측의 입장과, 제공된 식량의 성격이 개발 등 다른 목적으로 전환돼선 안된다는 식량공여국들의 우려를 모두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FP 관계자 제럴드 부크는 지난달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를 재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제, “하지만 현재 계획중인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는 종전에 비해 크게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WFP가 이 계획을 오는 2월 회의에서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주요 원조공여국에 제시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