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대북지원 저조로 각종 사업 위기

국제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이 저조한 대북지원 실적으로 북한과의 각종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22일 최근 WFP관계자들과 면담하고 돌아온 국내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북한에 대한 WFP의 교섭력이 떨어지면서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등 북한 정보 차단이라는 후유증이 불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WFP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실시해오던 ’영양개선 조사사업’은 대북 지원이 줄어들기 시작한 작년부터 중단돼 북한의 영유아 및 산모의 영양상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또 WFP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매년 실시하고 있는 북한 내 식량실태 조사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FAO는 매년 식량 작황조사를 실시하고 WFP는 북한 일반가정에 대한 방문을 통해 식량소비수준을 측정해 왔다.

이러한 조사를 통한 통계자료는 북한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후속조치를 취하는데 중요한 자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기에다 WFP의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이 줄어들면서 식량분배 투명성을 검증하기 위한 현장방문지역도 북한의 요구로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대규모의 직접 지원은 어렵겠지만 국제구호기구 등을 통한 대북지원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기구와의 약속 준수라는 차원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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