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비축 식량 소진돼 국제사회 지원 시급”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 WFP 비축 식량이 소진되고 있어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1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레나 사벨리 WFP 베이징 사무소 공보관은 방송과의 통화에서 “최근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어 식량 지원 대상 6백20만 명 가운데 1백80만 명에게만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지원량도 기존의 15%로 줄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은 매우 중대한 상황으로, 춘궁기가 이제 막 시작된 데다 지난 해 수확된 곡식이 고갈돼 가고 있어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벨리 공보관은 또 “미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줄었지만 북한주재 국제 요원들은 아직 단 한 명도 철수하지 않았다”면서 “WFP는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의 로켓 발사가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WFP의 대북 지원 활동은 오직 배고픈 어린이와 산모, 노약자 등을 돕기 위한 것인 만큼 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이 기부국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이 독자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50만톤의 식량 중 20만톤만 수령하고 나머지 30만톤은 받지 않겠다며 거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권태진 연구위원은 “올해 안에 국제사회의 대규모 추가 지원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6월 말 이모작 수확 이후 7월에는 약간 나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에서의 추가 지원이 없이는 북한 스스로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