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시장서도 분배 감시…한국어 인력 20%”

북한에 향후 12개월 간 2억 달러 상당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한 세계식량계획(WFP)이 분배감시 요원의 20%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2일(현지시간) 방송했다.


WFP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상주 국제요원은 10명에서 59명으로 늘어나고, 이중 12명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또한 투명한 분배감시를 위해 전체 요원들 중 60% 이상은 현장 분배감시 업무에 배치되고, 평양 본부 외에 6개의 현장 사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실사 사전 통고 시간도 일주일에서 24시간으로 줄어들고, 도와 군 단위 시장들에도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양강도, 강원도, 함경남북도, 황해남북도, 평안남도와 남포시 등 8개 지역 109개 군에 분배될 계획이라며 특히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에 지원의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25개 군에 대한 식량지원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 지역은 미국 비정부 기구들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평안북도와 자강도가 제외된 이유는 평안북도는 평양시민들을 위해, 자강도는 전 지역이 군수물품을 담당하는 지역이라 군 시설로 전용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WFP는 주변국가들에서 식량을 확보해 선박과 열차편으로 신속히 식량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를 이용할 경우 남포, 흥남, 청진 항을 통해 지원되며, 기차를 통할 경우 신의주와 남평역에서 각 도와 군 단위 WFP창고로 전달된다.


WFP는 앞으로 12개월간 약 350만명의 북한주민에게 31만t의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WFP는 지난 2월 북한 현지답사를 통해 북한의 영유아,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 610만명에 대한 43만4천t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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