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ㆍFAO, 내주 北식량상황 현장 조사”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다음 주 북한 식량사정 전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5일 “WFP와 FAO의 식량수요 조사 전문가들이 내주 초 방북, WFP 평양사무소 관계자들과 약 일주일간 북한의 구체적인 식량상황에 대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WFP를 통해 대북 식량지원량 50만t 중 40만t을 북에 보내기로 한 상황에서 어떤 식량을 어느 지역에 어떻게 보낼지를 결정키 위한 실태 파악의 목적도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 식량사정과 관련, 신뢰성있는 최신 정보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WFP는 방북 조사 후 자료가 정리되는 대로 서울과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WFP 조사 결과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요청 여부에 관계없이 지원을 추진’하기로 한 우리 정부의 지원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120만t 수준으로, 당장 긴급지원을 해야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얼마나 어려운지는 구체적으로 파악이 잘 안된다”면서 “북이 국제기구에 설명한 자료와 북한 농업성 관계자 언급 등으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상황 파악의 한계를 언급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기관이 현장 조사를 거쳐 내 놓을 최신 북한 식량 상황은 정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FAO는 북한의 올해 식량부족량이 약 166만t에 이를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달 중순 북한에 옥수수 5만t 지원을 위한 접촉을 제안했으며 지난 달 26일께 WFP측으로부터 대북 식량지원 동참을 호소하는 서신을 접수한 바 있다.

정부는 옥수수 지원과 관련한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는 한편 WFP를 통한 지원 방안도 향후 제반 상황을 감안,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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