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P, 대북사업 재개 논의중”

유엔개발계획(UNDP)이 사업자금 전용 논란으로 지난해 3월 중단했던 북한내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4일 UNDP의 데이비드 모리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리슨 대변인은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DP 집행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이 대북 사업자금에 관한 불법행위 의혹들이 해소됐다는 보고를 받고 UNDP의 대북 사업이 재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 회의에서 대북사업의 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오는 9월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모리슨 대변인은 말했다.

UNDP는 대북 사업자금의 전용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3월 북한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외부감사 결과 UNDP가 현지에서 직원들을 고용하고 월급과 수당, 임대료 등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등 유엔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이 UNDP의 전용계좌를 이용해 수백만 달러를 해외로 불법 송금했다는 등의 의혹과 관련, 지난해 9월 헝가리의 미클로스 네메스 전 총리가 이끄는 외부조사단이 조사를 벌인 결과 UNDP가 북한의 자금전용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져 UNDP측은 불법행위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모리슨 대변인은 대북 사업의 투명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 “활동을 재개한다면 이사회가 인력 채용과 현금 지급 문제 등에 관한 운영지침을 제시하고 UNDP는 그것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