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KF-16 전투기에 최신 GPS(위성항법장치) 정밀유도폭탄인 JDAM(GBU-31)을 장착하고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운용 능력을 갖췄다고 9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KF-16 전투기와 JDAM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SW)를 자체 개발해 3차에 걸친 실무장 시험발사에 성공했으며 1월 말에는 JDAM 운용을 위한 조종사 대상 교육 및 훈련까지 완료했다.
JDAM은 기존의 재래식 폭탄에 유도장치와 날개 키드를 장착해 스마트 무기로 변형시킨 정밀유도폭탄으로 GPS와 INS(관성항법장치) 유도방식을 통해 주·야간 정밀폭격이 가능하다.
또 다른 정밀유도폭탄에 비해 가격(7천만 원)이 저렴하고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아 목표물까지 조준하지 않아도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는 장점이 있다.
JDAM의 사거리는 24㎞, 오차범위는 13m이며 폭탄무게는 2천파운드(약 0.9t)다.
때문에 KF-16 전투기에 JDAM을 장착한 것은 북한 지역의 갱도 안 장사정포 등 다수의 주요 전략표적 목표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공군은 F-15K와 더불어 공군의 주력 기종인 KF-16 전투기도 첨단 유도무기인 JDAM을 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대전의 총아인 공군의 정밀타격능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외에도 군은 6.25전쟁 당시 맹활약했던 105㎜ 견인포를 차량 탑재형으로 성능을 개량화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9일 “보병연대의 화포인 105㎜ 견인포를 차량에 탑재해 재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35억원을 투입해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차량으로 견인해 움직이는 105㎜ 포를 차량에 탑재해 기동성을 높이고 표적지시기와 컴퓨터를 장착해 자동으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개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