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IAEA 검증팀이 북한의 핵불능화 작업을 정상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2일 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정기이사회에서 성명을 통해 “IAEA가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과 폐쇄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IAEA 검증팀은 북한당국으로부터 이날부터 영변의 모든 핵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재가동을 선언하면서 검증을 금지시킨 것.
그러나 지난달 11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자 북한은 불능화 작업의 재개를 선언하고 검증팀의 접근을 다시 허용한 바 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또 시리아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에 대한 IAEA 조사를 위해 양 국에 ‘최대한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에 대해서 “지난해 이스라엘이 폭격한 (북동부 데이르 아즈-조르 지역에 위치한) 알-키바르 시설에 대한 조사를 완결하기 위해서는 시리아 당국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으며, 이란 당국에 대해서도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에 국한된 것이라는 이란의 해명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