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서방선진7개국+러시아) G8 정상회의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지역과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주요국 정상들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G8 회의에서 북한의 4월5일 장거리로켓 발사와 5월25일 2차핵실험, 7월4일 중·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한 후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제결의 1718호, 1874호를 위반하는 하는 것이라며 이를 규탄하는 내용을 성명서에 포함했다.
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모든 국제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통과된 국제 제제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결의안을 투명하게 이행토록 하는 결의안 1874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더 이상의 안보리의 결의안에 반대되는 행동을 삼갈 것과 6자회담의 재개를 포함, 대화와 협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했고 “모든 핵무기와 진행되고 있는 핵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강조했다.
또한 성명은 비확산(Non-Proliferation) 부분에서도 북한을 언급해 “우리(G8 정상회의)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안 1695호, 1718호, 1874호를 따를 것 ▲더 이상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지 않을 것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비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구사항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즉각, 조건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우리는 6자회담의 빠른 재개와 현재 나와 있는 모든 문제의 해결을 포함,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의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성명은 “우리는 북한이 국제 사회가 지적한 납치자 문제를 포함한 인도주의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