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올해 곡물생산량 200만t 이상 줄 것”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당초 예상했던 170만t 증산과는 반대로, 200만t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전망했다.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현재 북한의 최신 식량상황 보고서를 작성중인 FAO의 앙리 조쎄랑 국장은 “북한의 주요 재배시기는 7월~10월인데 보통 8월에 폭우가 내린다”며 “비가 적당히 내린다 해도 북한은 올해 예상 식량생산량보다 200만t 이상 줄어든, 300만t에서 350만t의 곡물을 생산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18일 RFA에서 말했다.

FAO는 최근 세계 식량현황을 종합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쌀 40만t을 포함해 170만t 정도 늘어나 57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조쎄랑 국장은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큰 원인은 화학비료의 부족”이라며 “한 헥타르(ha)당 25t의 퇴비를 투입하는 등 상황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퇴비는 화학비료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져 재배면적을 확대해도 생산량 증대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해 북한 곡물 생산량 추정치가 정확하지 않는 점을 들어, 식량농업기구는 정확한 통계를 위해 최근 북한정부에 북한 내 농작물 수확량 조사단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이에 북한정부는 FAO의 요청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년간 무조건 작황 조사단의 방북을 거부했던 태도와 비교해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게 FAO의 설명이다.

조쎄랑 국장은 “북한 당국이 FAO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식량농업기구는 세계식량계획과 더불어 9월말에서 10월초나 10월초에서 10월 중순까지 3주 정도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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