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日, 북핵포기 압박 공동 노력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1일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국제적 압박을 가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유럽순방에 나선 아베 총리는 이날 브뤼셀 EU 본부에서 바로수 위원장만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핵무기) 비확산 체제에 큰 위협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6자 회담에 진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베 총리에게 EU 집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규정된 대북 금융제재를 가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약속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외국인 납치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에만 국한되지 않는 중대한 문제로 국제사회의 관심 속에 조기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EU의 무기금수 해제는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일본의 반대입장도 전달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EU 회원국들이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지만 아직 추가로 협의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따라서 해제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U는 지난 1990년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민주화 요구를 탄압한 텐안먼 사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는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반대를 의식해 중국의 인권 개선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