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MB 대북정책, 우선순위에서 큰 차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최우선 순위가 화해와 비핵화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 한국특파원 출신인 도널드 커크 기자는 5일 워싱턴 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간담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 등 핵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신 “김 전 대통령은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북한과 화해를 추진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커크 기자는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 실패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만 추진했어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것이 진실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대북 강경입장을 결코 넘지 못했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이 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이란과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표현한 사례를 들었다.


커크 기자는 햇볕정책과 관련,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의 연관성에 대한 물음에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 전 회장은 대선 출마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표현은 사용했지만 한 번도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한 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1국가 2체제’ 통일방안에 대해서도 커크 기자는 “김 전 대통령의 꿈”이라고 지적하면서 실현 가능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커크 기자는 자신의 저서인 ‘속은 한국: 김대중과 햇볕(Korea Betrayed:Kim Dae Jung and Sunshine)’의 제목이 도발적이어서 한국의 햇볕정책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듣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다면서 조간만 한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될 것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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