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장거리 로켓 연료 주입 시작”

북한이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장거리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군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기 때문에 발사는 이제 초 읽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로켓의 3단계에 해당하는 상단 부분이 아주 최근에 올려졌지만, 인공위성 사진 판독결과 이 부분이 덮개로 가려져 있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같은날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인 무수단리의 발사대를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로켓이 분명하게(Visible) 보인다”며 로켓을 감추려 했던 이전의 사진과 달라 보인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ISIS가 몇 차례에 걸쳐 공개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미사일 머리 부분이 전구 모양의 원추형 물체로 탄두라기보다 군사용이나 민간 인공위성 형태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탑재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이 주장해 온 대로 그것이 위성임을 의심할만한 이유도 없다고 소식통의 분석을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달 4∼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하고 관련 국제기구에 이 사실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미일 3국은 북한이 발사한 것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모두 유엔안정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북한이 미사일에 인공위성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면 미국이나 일본의 요격 시사 발언도 크게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 계획이 아직까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상희 국방장관은 어제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아무리 위성이라 하더라도 미사일 기술로 전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적 위협으로 보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할 구체적 행보를 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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