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보도’ 쏟아내는 北매체‥후계 연관성 `주목’

북한 매체들이 44년만에 소집 예고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작년 하반기부터 등장한 `CNC(컴퓨터수치제어)’ 관련 선전ㆍ선동성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내 눈길을 끈다.


북한 당국은 작년 8월부터 전 산업시설의 CNC화를 선전하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서는 평양 시내 대로변과 공장, 기업소 등에 `CNC 구호’가 많이 나붙어, 김정은(김정일 위원장 셋째 아들)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일종의 `업적 쌓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6일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사설에서 “CNC화의 고향인 자강도의 노동계급처럼 민족자존의 기상으로 최첨단을 돌파하며 세계를 압도해나가는 시대의 선구자들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지칭)의 참된 혁명동지들”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의 이 사설 외에도 같은 날 `우리민족끼리’와 평양방송이 각각 CNC 성과를 찬양하는 톤의 기사를 다뤘다.


또 4일에는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정규 뉴스시간마다 함경북도 당대표회 소식과 묶어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비롯해 기계공장들의 CNC화가 추진돼 기계공업발전의 최첨단에 올라서게 됐다”고 전했고, 3일에는 중앙방송이 평양326전선공장 사례 등 5건의 CNC화 소식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1일 평양곡산공장의 당과류 생산이 CNC화 덕분에 3배로 늘었다고 전했는데, 앞서 이 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당일인 지난달 26일 새벽 김 위원장이 이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지난 1일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될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10월10일 노동당 창당 65주년 기념연설을 통해 그동안의 CNC도입 성과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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