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정대세 ‘2중 국적’ 허용…ACL 출전 길 열려

‘인민 루니’ 정대세(29, 수원)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이중 국적을 인정받아 한국 선수로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수원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AFC는 최근 정대세의 이중 국적 문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고, 수원이 ACL에 참석할 때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 등록해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면서 한국 국적을 가졌다. 이후 2007년 북한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면서 국적이 한국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중재에 따라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게 허락을 받아 북한 국적도 취득했다.


K리그 무대에서는 북한 여권을 가진 선수들도 한국 선수로 인정해 등록에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지만 ACL경기에 출전하려면 AFC에도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미 정대세는 북한 국적으로 등록돼 있어 국내 프로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로, AFC 주관 대회에서는 외국인 선수로 간주하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됐다.


또한 AFC에 등록된 정대세의 국적을 한국으로 바꾸면 앞으로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가능성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 AFC가 이중 국적을 인정하면서 정대세는 A매치에서는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뛰고, ACL경기는 한국 선수 자격으로 뛰게 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리그의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도 국적은 아르헨티나지만 스페인에서는 스페인 국적으로 인정받아 비유럽권 선수 제한 정책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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