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서울불바다 발언(1994.3.19)

▲94년 당시 언론에 공개된 ‘서울 불바다’ 발언 장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8차 실무접촉이 북측 박영수 단장의 “북한이 피해를 입으면 남한이 무사할 줄 아는가?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는 전쟁불사(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완전결렬됐다.

박 단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위협(1994. 3.12)을 한 직후에 나와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한국 정부는 북측 대표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남북대결 분위기는 극단적으로 고조됐고, 반북 캠페인이 전국을 휩쓸었다.

당시 이병태 국방 장관은 불바다 발언을 경제 위기에 흔들리고 있는 내부의 위기를 통제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최대의 양보를 얻어내고 남한 내부를 흔들려는 북한의 대남심리전이라고 분석했다.

불바다 발언자인 박영수는 1998년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남북해외학자 학술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핵폭탄이 떨어지면 서울도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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