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전투’ 인민 혹사 北, 노동자 인권 돌아봐야”

5월 1일, 어제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명절이었습니다. 이 날을 맞아 평양시내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극장과 공원, 유원지들에서는 5·1절 경축 공연무대가 펼쳐졌고 김영남, 박봉주, 최룡해 등 당, 정권 기관의 책임일꾼들은 각지 근로자들을 찾아 축하해줬습니다. 그렇지만 북한노동자들은 배만 쫄쫄 굶으며 하루 종일 김정은 일가를 칭송하는 정치행사에 끌려 다니느라 정작 자기들 명절은 제대로 쇠지 못했습니다.

하루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파업투쟁을 벌였던 데서 유래된 5·1절이 김정은 3대 일가를 우상화하는 날로 변질됐으니 뭐가 기쁘겠습니까. 5·1절이 제정될 당시만 해도 자본주의 나라 노동자들의 삶은 그야말로 비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노동자들의 생활은 경이로울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발전된 선진 국가는 빼더라도 남한 노동자들만 보더라도 기가 딱 막힐 정도입니다. 한 달에 평균 3천 달러를 벌지, 자가용차까지 타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자가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면 북한 노동자들이 믿기나 하겠습니까. 일주일에 닷새를 일하고 이틀을 쉬는 주 5일제를 실시해 주말이면 산으로 들로 해외로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김정은 3대일가가 매일같이 비방하는 자본주의 국가 노동자들의 삶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노동자들 중에서도 못 사는 사람도 있고, 아직도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북한의 현실과는 대비할 수조차 없습니다. 북한의 노동자들은 그야말로 죽지못해 살아가고 있고 김정은과 아첨꾼들만 풍청거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찌감치 개혁개방을 한 중국과 윁남을 비롯한 사회주의나라 노동자들도 자본주의나라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행복한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고집하던 쿠바도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에서 딱 한 곳, 북한만 개혁개방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노동자들과 애꿎은 인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3대를 이어온 자기의 권력이 무너질까 두려워 개혁과 개방을 무조건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북한 노동자의 삶은 한 세기 전보다도 훨씬 이전인 1886년 미국 노동자들의 삶보다도 못합니다. 오히려 더 핍박한 생활을 김정은에 의해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업적 때문에 벌이고 있는 70일 전투에서도 노동자들이 얼마나 혹사당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이런 놀음이 언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면 오산입니다.

5·1절을 보내며 북한 노동자들이 자기 스스로 지금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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