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용사 NBA 전설 애러진 타계

해병대 군복을 입고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점프슛의 창시자’ 폴 애러진이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의 자택에서 잠을 자다가 편안히 눈을 감았다고 AP통신이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향년 78세.

필라델피아 워리어스에 1950년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된 애러진은 1951년부터 1961년까지 올스타에 10차례나 선정됐고 1953년에는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또 1956년에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고 NBA 퍼스트팀에 3차례나 포함됐던 애러진은 1978년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애러진은 1961-1962시즌 은퇴할 때까지 10년간 개인 통산 1만6천266점을 올렸고 경기당 평균 22.8점, 8.6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애러진은 NBA 정상의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던 1952년 해병대에 입대해 2년간 한국전에 참전, 1953-1954년까지 농구공을 잡을 수 없었다. 만약 한국전에 참전하지 않았다면 통산 2만점 돌파도 가능했다.

애러진은 라 살레 고등학교 재학 때 농구팀에 문을 두드렸다가 퇴짜를 맞았으나 클럽 등을 전전하면서 실력을 쌓아 빌라노바 대학에 입학, 4학년때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대회에서 평균 25.3점을 획득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키가 193㎝이지만 독창적인 점프슛 동작을 최초로 고안, 자신보다 키가 큰 수비수들을 제치고 슛을 쐈던 애러진의 활약상은 NBA 올드팬들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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