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58주년 기념행사 거행

6.25전쟁 제58주년 중앙기념행사가 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됐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이날 기념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김 양 보훈처장 등 정부 및 정치권 인사, 국내외 6.25 참전용사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국민의례, 박세직 향군회장의 대회사, 한 총리의 기념사, 국제 한국전참전 향군연맹(IFKWA) 신임 회장의 결의문 낭독, 6.25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IFKWA 총회에 참석한 21개 참전국 대표는 물론 향군의 초청으로 22일부터 방한 중인 미국,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등 4개국 100명의 참전용사와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참전 교포 36명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60여년 전 우리를 헤치려는 적을 너무나 몰랐다”면서 “그 결과 500만의 동족이 죽음을 당하고 상처를 입고 지금까지도 온 민족이 말할 수 없는 분단의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은 아직도 통일전선전술로 ‘같은 민족’이니 ‘민족 공조’니, ‘자주 통일’이니 하는 거짓 선동으로 우리 국민들을 기만하고 분열시키고 있다”며 “북한 김정일 체제를 옹호하는 친북 좌파들은 척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실용주의’는 보수의 굳건한 이념적 바탕 위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며 “좌파정권을 종식시킨 현 정부는 마땅히 보수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지 가드 IFKWA 신임 회장은 북한의 핵무기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 및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식전행사로 국방부 의장대의 군악연주, 군가 및 진중가요 합창, 21개 참전국 대표들에 대한 화환증정식, 대학생 6.25전적지 순례 출정식 등이 진행됐다.

기념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장충체육관에서 동대문까지 1.4km 구간을 시가행진하고 동대문광장에 집결해 ‘6.25 상기 평화통일 기원’ 집회를 개최한다.

박 회장은 이 집회에서 ‘친북좌파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호국 참전용사들이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이 친북좌파들의 난동에 의해 또다시 김정일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친북좌파의 정권타도 음모를 철저하게 경계하고 응징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앞서 향군 회장단과 고문단, 해외 참전용사 및 참전 해외 교포 등 400여 명은 오전 9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현충원 내 ‘호국종’을 타종,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상희 국방장관, 주한 외교사절, 유엔군 참전용사 및 해외 교포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 위로연이 마련된다.

이날 중앙기념행사와는 별도로 향군의 13개 시.도회, 222개 시.군.구회별로 6.25전쟁 58주년 행사와 안보강연회,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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