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축전, 공동선언 6돌 ‘우리는 하나’

광주에서 열린 6.15민족통일대축전은 공동선언 6돌 당일인 15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남북·해외 대표단 600여 명은 오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해 ’공동선언 후 여섯 해’의 의미를 되새겼다.

예술회관 앞에는 대학생 200여 명이 나와 한반도기를 흔들며 “우리는 하나다”를 연호했고 북측과 해외측 대표단은 손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지난해 10월10일 평양에서 출산한 황 선(32)씨가 ’통일 옥동녀’ 윤겨레양을 안고 나와 북측 인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황씨는 윤양에게 “평양 할아버지들 왔다”며 “평양산원 선생님들께 우리 겨레가 잘 자라고 있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북측 대표단은 평양에서 돌잔치를 하고 싶다는 황씨의 말에 “꼭 오시오”라며 아기를 안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리랑’과 ’반갑습니다’가 연주되는 가운데 예술회관에 들어선 대표단은 1천700여 명의 환영단과 “조국통일”이라는 외침 속에서 함께 즐거워했다.

무대에는 남측 이종석 통일부 장관,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상임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고(故)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 북측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장,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해외측 곽동의·문동환 공동위원장 등이 앉았다.

단상 좌우로 ’이제는 6.15시대, 공동번영의 남북관계를 열어가자’와 ’력사적인 6.15 북남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자’라고 씌어진 현수막이 나란히 내걸렸다.

남·북·해외 세 사람이 함께 사회를 진행했고 안경호 서기국장, 백낙청 상임대표, 문동환 공동위원장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랐다.

안 서기국장은 지난 6년 동안 많은 교류와 협력이 있었지만 “매우 불안전한, 초보적인 상태의 공존관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고 백 상임대표는 “통일운동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만큼 일상화, 대중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이어 ’해내외 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이어 “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갈 것”을 촉구했다.

호소문을 낭독한 남·북·해외 인사는 번갈아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 이룩하자 ▲민족자주로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 ▲거족적인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 ▲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고 외쳤다.

남측 대표단 일부는 통일대회 직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된 남북공동미술전을 둘러봤으며 전체 대표단은 점심식사 후 부문별 상봉행사에 돌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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