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14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 6.15 공동선언 발표 10주년 기념행사를 통일운동의 새로운 토대로 삼기로 결의했다.
6.15 실천위 남과 북, 해외 측 대표들은 13, 14일 이틀간의 회의를 거쳐 이날 발표한 공동 발표문을 통해 “내년 6.15 공동선언 발표 10주년을 민족 공동으로 성대히 기념하자”며 “선언 10주년 기념행사가 통일운동의 성숙과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실무 접촉과 연대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천위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민족 공동의 요구와 이익을 위해 남북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도 다짐했다.
실천위는 이어 “민간교류와 대화가 조건 없이 지속되고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단체와 인사들이 아무런 차별 없이 민족의 화해와 공동 번영을 이루는데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정당과 단체, 인사들과의 연대와 단합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근 남측위원회 상임 대표는 “6.15 10주년 공동 행사를 반드시 성사시키자”며 “이를 위해 6.15 실천위를 대중 속의 강고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충한 북측 위원회 부위원장은 “겨레의 통일을 위해서는 구호가 아닌 행동이 중요하다”며 “더욱 강한 의지로 자주통일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제안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