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6-12개월 지연 전망”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0일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연루됐을 것이라는 강한 의혹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6자회담이 6-12개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날 워싱턴D.C.의 헤리티지 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신의 한국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클링너 연구원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천안함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이후 복귀 여부도 조사결과에서 나오는 증거에 좌우될 것이다.”라며 “한국의 관리들은 천안함 참사 직후 북한과 같은 방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서울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북한이 도발을 통해 관심을 끌려고 할 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서 경제 및 외교적 지원을 해주곤 했지만 요즘에는 북한의 도발이 관심권에서 멀어져 과연 도발을 한다고 해서 득이 되는 일이 생길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북.중 관계의 요란한 선전이나 대단위 경제지원 발표 같은 게 없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부분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듯 하다.”며 “중국 정부는 미국이 좋아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북한을 압박하면서도, 과도하게 북한을 밀어붙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