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한국의 역할에 주목”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한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주요 당사국인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국은 조정자, 일본과 러시아는 협조자 역할을 하는 반면 한국의 입장은 독특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이 한편으로는 미국과 군사동맹 관계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과 동족관계로, 어떤 면에서는 북한과 대립되고 미국과 호응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그 반대의 입장이라고 신화는 한국의 ’독특한’ 위치를 설명했다.

중국이 북-미 간에 중간자 역할을 하며 평화로운 대화를 이끄는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북한과 정서적으로 공명(共鳴)하고 미국과는 심리적으로 신뢰하는 한국은 회담이 깊이 들어갈수록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고 신화는 분석했다.

‘공명’을 통해 북한의 이익을 지켜주려 하고 신뢰를 통해 미국으로 하여금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게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입장은 한국의 ’가공’ 과정을 거쳐 한국의 입장으로 변한다고 신화는 평가했다.

신화는 또 비핵화의 범위와 상응조치가 북핵문제 해결의 양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일정 조건 아래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200만㎾의 전력 공급을 제안하는 등 그 역할을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화는 이어 6자회담이 중요한 단계로 접어든 이후 한국의 독특한 위치는 매우 큰 작용을 하고 있고 회담 성공의 희망을 확대시켰다며 한국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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