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개막..北 ‘상응조치’ 주목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8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북한에 제공할 상응조치의 구체적 내용 등이 포함되는 ‘합의문서’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하는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상응조치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제기할 지 주목되고 있다.

6자회담에 정통한 현지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그동안 피력해온 입장을 종합해보면 200만㎾ 능력의 에너지 지원이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그리고 대북 경제제재와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장국 중국은 이날 오후 6개국 수석대표 회동 이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2단계 회의와 이후 열린 베를린 미.북 회동 등에서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에 대한 원칙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첫날 전체회의 이후 본격적인 양자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들은 북한의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관련, 플루토늄 추가생산을 막기 위한 영변 5MW 등 5개 핵시설의 가동중단 및 폐쇄(shut down)와 그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인력 수용 등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북한은 포괄적인 의미가 담긴 ‘폐쇄’라는 용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대한 상응조치로는 대북 서면 안전보장을 비롯, 북.미 관계 정상화 초기 조치와 경제.에너지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 에너지 지원과 관련, 일부 국가가 ‘특정현안’에 대한 진전이 없을 경우 지원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5개국간 ‘분담원칙’ 마련에 진통이 예상된다.

참가국간 다양한 양자 및 다자 협상이 이뤄진 뒤 의장국 중국은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연관지은 비핵화 합의내용을 문서화하는 한편 주요 이슈별 실무그룹 구성문제도 합의문서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