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GP(소초)와 비무장지대(DMZ) 지역에서 북한군 도발에 대응한 무인감시전력인 원격사격통제체계 구축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5일 GP 등에서 주야간 북한군을 감시하고 적 도발시 즉각적인 대응사격이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먼거리의 적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도발하면 원격으로 조종해 사격하는 무기체계다. 주야간 감시·타격·통제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상하 좌우로 움직이고 탄약적재 및 장전이 이뤄지고, 획득한 영상을 추적해 원격으로 사격을 통제하게 된다.
통제체계는 40㎜ 구경 고폭탄을 고속으로 발사하는 K-4와 12.7㎜ 구경 탄을 발사하는 K-6가 무인기관총으로 구성된다. 지휘통제본부에서는 적이나 의심선박으로 확인되면 K-4, K-6 기관총 등에 장착된 원격사격통제장치를 이용해 자동으로 기관총을 발사하게 된다.
방사청은 4월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제안서평가와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도에 업체를 선정한 후 2015년부터 전방 GP 초소 등에 배치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원격사격통제체계와 유사한 장비가 장갑차와 경비정 등에 장착돼 운용되고 있고 국내 여러 업체에서 이미 개발한 경험과 수출 실적이 있다”며 “적이 도발해 교전을 벌일 경우 아군 병사의 생존성과 사격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