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남북장성급회담 실무대표회담 열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제3차 실무대표회담이 20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이날 실무대표회담은 남북이 지난해 6월29일 군사분계선(MDL)상에서의 선전물 제거 이행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2차 실무대표회담을 가진 지 13개월여만에 열리는 것이다.

남측에서는 문성묵(대령) 국방부 대북정책과장을 수석대표로 김진영 대령, 엄현성 대령 등 3명이, 북측에서는 인민무력부 류영철 대좌를 수석대표로 박기용 상좌, 엄창남 상좌 등이 참석한다
특히 남북간 군사 실무회담의 `단골 인사’인 남측의 문 대령과 북측의 류 대좌가 이번에도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회담의 주 의제는 지난달 열렸던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제3차 남북장성급회담 백두산 개최 일정과 관련 절차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제3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다음달 여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 “7월말에 3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8월중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또 지난해 6월 합의한 서해상에서의 남북 함정간 무선통신과 군사분계선상의 선전물 제거 이행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해상에서의 남북 함정간 무선통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모두 3단계에 걸쳐서 제거키로 한 MDL에서의 선전물 제거도 1단계에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날 회담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남북관계가 순조로운 기류를 보이고 있고 이날 실무대표회담 의제도 크게 까다로울 게 없기 때문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문 대령도 “북측이 까다로운 문제를 내걸지 않는다면 회담이 큰 무리없이 무난히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측 대표단은 남북간 `회담문화 개선’ 추세에 따라 기존 딱딱한 사각형 협상 테이블을 원탁으로 대체하는 등 분위기 쇄신을 시도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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