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기 위한 채혈행사를 오는 13~14일 동대구역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2작전사령부는 대구와 경북지역의 6.25 전사자 유가족을 상대로 유전자검사용 혈액을 채혈하고 전사자 발굴사진과 유품 전시 및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접수와 상담을 실시한다.
이번 채혈행사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해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시민으로 전사자의 직계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으로 전사자 재적등본, 유족증, 전사통지서, 병적증명서 등을 가져 오면 무료 검사를 받는다.
전사자 유가족 채혈은 전국 19개 군 병원과 250여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기다리는 방식’에서 ‘찾아 나서는 방식’으로 전환해 이뤄지고 있다.
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사자 유가족 130여 명을 채혈했으며 1천300여 명을 채혈 가능인원으로 보고 편지와 전화를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00년 6.25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천80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70여 구에 불과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