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탈북자 입국증가…”라오스 사태로 조기입국”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입국 탈북자 수가 올해 2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입국 탈북자는 모두 7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0명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21일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320명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적었던 국내 입국 탈북자는 2분기 들어 증가세로 반전하는 양상이다. 통상 국내 입국 탈북자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 줄어 들었다가 날이 풀리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라오스 정부에 의해 강제 추방돼 북송된 탈북청소년들의 사례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제3국 체류 탈북자들이 최근 들어 국내 입국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데일리NK에 “탈북자에 비교적 우호적이던 라오스에서 강제 추방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3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북중 국경지역을 넘어 입국한 탈북자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며 “약간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국경지역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수준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국내 입국 탈북자 중 여성이 551명으로 77%를 차지, 지난해 같은 기간 73%보다 비중이 더 높아졌다.


지난 2001년 1044명으로 1천 명대에 올라선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해마다 증가, 2009년에는 2929명까지 증가세를 보였다가 지난해의 경우 1500여명으로 2011년 2706명의 절반 정도로 급감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르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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