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국은?

 

이 : 매 월 첫 주에는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가 그 시절 한국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얘기해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몇 년도로 떠나볼까요?

황 :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 해’를 전후로 태어난 사람들을 ‘신인류’라고 부르는데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또 냉전을 겪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도 이쯤에 정치적으로 한 부분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신인류의 해,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이 : 말씀하신 것처럼 1992년은 분단 후 군사 정권으로 이어지던 32년 간의 시간이 마무리되던 해였는데요. 군인이 아닌 보통 사람 즉 일반인 출신의 대통령이 선출된 선거가 있던 해였어요.

황 :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이어진 제1공화국부터 61년부터 시작된 군사정부의 마지막인 제6공화국이 막을 내리는 해였는데요. 이 다음 해부터 한국은 몇 공화국이 아닌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같은 ‘OO정부’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 군사정부는 막을 내렸지만 지금까지 이어지는 ‘집회’는 이때 시작이 되었는데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가 시작된 것이죠.

황 : 26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 집회는 현재 1350회를 넘어섰고요. 동일한 주제로 열린 최장기간의 시위로 이 기록은 매주 갱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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