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전투서 뒤처진 단위 100일(전투)서 따라잡으라”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50일 전투’가 승리로 끝났다고 공식 선언, 승리자는 마지막에 나타난다며 100일 동안 뒤쳐진 단위가 앞선 자들을 따라 잡으라며 곧 ‘100일 전투’가 시작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신문은 이날 ‘장군님 따르면 승리가 온다’라는 사설을 통해 “지금 우리 혁명의 수뇌부에 창조와 건설의 싸움터들로부터 150일 전투의 승전보고들이 앞을 다투어 올라오고 있다”며 “2012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연다는 것은 빈말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이어 “150일 전투는 2012년까지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기 위한 건설대전의 시범전투였다고 말할 수 있다”며 “보람찬 100여 일이 우리 앞에 있다”고 말해 곧 100일 전투가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북한 매체가 ‘100일’이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해 ‘150일 전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11일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에선) 150일 전투가 만풍년을 자랑하듯 여러 단위들에서 연일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그 기세를 조금도 늦춤이 없이 ‘100일 전투’에로 이어 나간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100일 전투를 완료할 계획이라면 ‘100일 전투’는 23일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앞선 단위는 앞섰다고 자만하지 말고 뒤진 단위는 뒤떨어졌다고 낙심 말라”며 “100일이면 얼마든지 봉창(만회)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따라잡고 앞설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내에서는 그동안 150일 전투가 진행되면서 시장 등 개별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와 단속이 강화됐고 강제 노역에 주민들을 동원하면서 불만이 높아진 상태다.

또한 북한 당국은 전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발전소에 노력 동원을 하면서 주민들을 새벽에 출근시키고 저녁 늦게 귀가 조치 시킬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들과 학생들까지 동원하고 있다.

한편 150일 전투에 대한 성과도 희박해 보인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는 지난달 2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각 기업 연합소에서도 150일 전투 기간에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높인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성공한 기업소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 없다”며 북한 공식 매체가 말하는 생산성과 초과달성의 진실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00일 전투가 시작된다는 보도와 관련해 16일 한미클럽 정기 세미나에서 “북한이 150일 전투 목표를 채 달성하지 못했거나 연장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그래서 100일 전투를 다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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