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업체 50여척, 북한산 해사채취.운반

남한측 모래운반 선박이 북한측 어선과 동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북한산 해사채취.운반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관계당국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북한산 해사 채취.운반업체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인천항을 통한 북한산 모래 채취.운반은 2004년 13만t, 2005년 370만t, 2006년 978만t, 2007년 1천514만t 등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10여개 바닷모래 채취업체의 모래 운반선 46척이 북한 해주 앞바다에서 모래를 채취, 반입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동해항을 통한 1개 업체, 6척이 장전항 앞바다 등지에서 해사를 채취, 동해항로를 이용, 부산의 감천항과 거제.마산 등지로 모래를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으로 반입되는 북측 모래는 육상 운송비 부담 때문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건설현장에서 거의 전량 사용되고 있으며 수도권 바닷모래 공급량의 60% 이상을 북측 모래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지난 2004년부터 채취가 시작된 모래의 점.사용료 결제는 처음에는 미국 달러화로 했지만 지난해 북측 모래 생산회사인 `조선신진경제연합체’가 결제 화폐를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변경하기로 남측에 통보한 이후, 유로화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조선신진경제연합체는 2007년 3월 1일부터 모래 점.사용료 가격을 1㎥당 1.6달러(당시 한화 1천500원)에서 2유로(당시 한화 2천500원)로 대폭 인상했다.

현재 모래채취선은 남북간의 대치로 인해 인천에서 해주 앞바다까지 직항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ㄴ’자 형태로 우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민간선박의 해주 직항로 개설 합의안이 도출돼 직항로 활용시 편도 운항 거리는 370km에서 320km로, 운항시간은 15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후 세부협상 난항 등으로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해사 채취업체인 S사 관계자는 “고유가 사태가 지속되면서 유류비 부담이 크다”며 “협상이 잘 이뤄져 조속히 직항로 개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북한산 바닷모래는 인천항으로 반입되고 있으며 동해항로 이용은 실적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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