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세관-싼허해관 국경업무 재개

▲ 가드레일이 녹색으로 도색된 부분까지가 중국측이 보수공사한 부분이다.

함경북도 회령세관과 중국 싼허(三合)해관을 잇는 회령 교두에 대한 보수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8일 오전부터 북-중간 국경업무가 재개됐다.

8일 싼허해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옌벤자치주 관계자들과 무역회사 대표들을 참여한 가운데 ‘싼허 교두 재개통 기념식’이 열렸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당국은 최근 회령교두의 물동량이 급증함에 따라 교두 노후화에 따른 사고를 우려해 지난 8월 말부터 국경업무를 중단하고 교두 보강공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보강공사에 불참함에 따라 중국 쪽 절반 부분만 철근구조가 보강되고, 북한 쪽 절반 부분은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이날 개통식에 참여한 옌벤00무역유한공사의 부총경리 박모씨는 “회령교두는 두만강의 북-중 국경 통로중에 훈춘(琿春)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곳” 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동량만 따지면 회령이 북-중간 교역의 중심 거점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 회령교두를 지나 회령세관으로 들어가는 중국의 차량들. 회령세관에는 ‘민족의 태양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선전구호가 걸려있다.

▲ 이날 오전에 진행된 개통식 모습. 북-중 국경을 지키는 중국변방대가 행사를 주도했다.

▲ 통관 수속을 기다리며 줄지어 있는 중국 화물차량들의 모습.

▲ 싼허-회령간 통로는 두만강 국경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곳이다.

중국 옌지(延吉) = 김영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