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장밋빛 전망 쏟아내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이 26일 한 강연에서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북한대학원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통일여성협의회 초청 강연에서 북한 핵폐기가 가능하며 북.미 간 적대관계 청산도 멀지 않은 일이라고 밝히는 등 낙관론을 폈다.

그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때문에 북핵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이 주춤하고 있지만 확실히 조만간 이행될 것이고 핵시설 불능화 단계를 넘어 핵폐기 단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이 북핵문제 해결을 낙관적으로 보는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 장관은 또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변해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북미 간 적대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뀔 날이 멀지 않았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이 벗겨질 날도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에 대해 “꿈같은 일로, 단순히 열차가 이어지는 것을 넘어 남북 간에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꼭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해로가 열려있고 기차로도 가고 더 나아가 서울과 평양을 왕래하는 정기항공로까지 열리면 그야말로 뱃길.땅길.하늘길이 열리는 것이고 이것으로 남북 간에 원만한 소통과 대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이 평화가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관련, “군사기지가 산업기지로, 산업기지가 평화기지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변화이며 결국 북한이 변해가는 과정”이라며 “개성공단이 제대로 틀이 잡혀가기 시작하면 꿈같은 한반도 평화의 미래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의 낙관론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긍정적.희망적인 면만 말한 것이 아니냐” “북의 의도가 뭔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각종 남북회담의 궁극적 목적이 평화라면 가장 빨리 이뤄질 평화선언을 하고 나서 지원하는 게 순서 아니냐”는 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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