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환영만찬사[전문]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13일 개막한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 만찬에 참석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남북 경제협력을 위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정착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총리의 환영 만찬사 전문.

『존경하는 권호웅, 정동영 단장님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선 오늘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해 제주도에 오신 북측 대표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모인 남북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남북장관급 회담은 올해 들어서 세 번째로 열리는 회담입니다. 우리말에 삼세판이란 말이 있듯이 뭔가 실질적이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이곳 삼다도에서 열리는 세번째 회담이 올 한해를 마무리짓고 새해 더욱 진전된 회담을 설계하는 의미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북 대표단 여러분!

2005년은 남북관계에 큰 획을 긋고 제2의 6.15 시대를 개막한 뜻 깊은 한해로 기록될 만 합니다.

어려움을 겪었던 남북관계가 여러 회담을 통해 재도약했으며 북핵문제도 해결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의 기반을 마련한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유무상통의 새로운 경협방식에 합의하여 상생의 경제협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면회소 착공과 화상상봉 진행 등 인도적 분야에서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6.15 5주년 행사와 8.15 민족통일대축전은 남북당국과 민간인 그리고 해외 동포까지 참여하여 민족의 하나됨과 통일 의지를 내외에 보여주는 큰 축제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지난 16차 장관급 회담에서 평화문제에 대한 협의를 개시함으로써 경협 위주의 남북관계가 균형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도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남북대표단과 내외 귀빈 여러분!

세계는 국경과 분야에 구애받지 않는 경제협력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어떤 국가나 민족도 국제적 협력 없이는 경제적 번영을 이룰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의 남북 경제 협력도 상생과 호혜의 원칙에 기반한 자유롭고 제한없는 경제협력으로 발전해야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기반한 남북 경협의 확대는 단기적으로는 남북 양측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민족 번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입니다.

경제적 번영은 평화와 안정의 뿌리 위에 피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회담이 평화로 이어지는 경제협력, 그리고 평화 위에 더욱 다져지는 경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북 대표단 여러분!

대화는 믿음으로 이어지고 믿음은 민족적 단합과 번영을 향한 단단한 신뢰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회담 기간 동안 충분히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지난 회담보다도 더 크고 더 좋은 성과를 내 주십시오. 7천만 한민족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음을 항상 명심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번 제주도에서 열린 회담이 민족적 신뢰를 다지고 민족 번영의 길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1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큰 길의 초석을 놓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건배를 제안합니다.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건배! 감사합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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