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차 내일 출국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31일 출국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 중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태국 등 7개국 정상들과 함께 연쇄 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고 국제 금융.경제위기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지난 1990년대 말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체득한 경험들을 소개하고 금융보호주의 배격,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 민간자본 참여 등 금융기관들의 부실 자산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방안을 역설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바 있는 스탠드 스틸(Stand Still.새로운 무역장벽 도입금지)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이를 위배하는 국가의 명단을 정기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 정상회의의 `트로이카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회의의 의제 설정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G20회의에 앞서 2일 오전(현지시각)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 움직임과 관련, 동북아 안정의 중대한 위해요소로 규정하면서 유엔 안보리 1718 결의안에 위배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청와대측이 전했다.

이와 함께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문서화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미간 통화스와프의 연장 및 규모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도 안건에 올라 있다. 양 정상간 상호방문 일정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한일, 한영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방안을 포함한 대책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이 집중 검토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접견, 미국이 블룸버그, 프랑스의 AFP, 영국의 로이터, 미국의 CNBC 등과의 인터뷰, 영국 경제인 초청 오찬간담회 등의 일정을 잡고 있으며, 영국 체류기간 한-EU(유럽공동체)간 FTA 체결에 대한 공식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