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6자회담에 EU 역할 기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통의동 집무실에서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를 접견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EU(유럽연합)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은 조스팽 전 총리가 공익재단인 유민재단 초청으로 방한한 것을 계기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등 한-EU간 외교.경제협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당선인은 조스팽 전 총리와 악수를 나눈 뒤 “귀한 손님이 한국에 왔다”면서 “(조스팽 전 총리가)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환영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과 EU의 관계가 경제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점점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EU FTA가 금년안에 합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데 반해 조스팽 전 총리는 국민기업을 육성해 다른 점이 있다”면서 조스팽 전 총리의 재임시절 일자리 창출 업적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 당선인은 조스팽 전 총리가 유민재단에서 ‘유럽 사회민주주의에 미래는 있는가’란 주제로 강연하는 것과 관련, “좋은 주제로 말씀하시게 돼 아주 기대하고 있다”며 “총리를 하면서 (겪은) 많은 경험을 한국 사람들에게 말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조스팽 전 총리는 “한국과 프랑스는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추구하고 있지만 국가계획 차원에서 공유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주목할 만한 발전을 하고 있는 점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EU 의장국인 프랑스는 한.EU FTA가 서명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한국과 프랑스는 교육, 과학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조스팽 전 총리는 “(한국에서) 747이 비행기가 아니라 (이 당선인의) 정책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당선인이 성공하길 바라고 한국을 굉장히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접견에는 유우익 대통령실 실장 내정자와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내정자, 이동관 대변인 내정자 등이 배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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