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7일 “(북핵문제 해결의) 진전에 대해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며 “다만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 주재로 열린 만찬 회동에 참석한 뒤 숙소인 궈지쥐러부(國際俱樂部)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18일 개막하는 6자회담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힌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인해 “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이날 양자 회동을 갖지 않은데 대해 “김 부상이 회담 개막 전에는 양자 대화를 갖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소개한 뒤 “그 때문에 오늘 각국 대표들은 만찬장에서 김 부상과 악수를 했을 뿐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만찬 회동의 분위기에 대해 질문받자 “매우 좋아보였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