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천영우 인천공항서 회동”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등 최근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잠시 기착한 사이에 천 본부장과 조찬을 함께 했다”면서 “6자회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뤄진 중국과의 핵 프로그램 신고 ’절충방안’과 관련된 협의내용을 한국측에 설명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중국이 모두 북한이 ’완전하고 충분한’ 핵 신고를 이행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놓고 있다”면서 “북한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체적인 상황은 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도 2일 베이징에서 베트남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조만간 해결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고 북한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런 (신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상과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고 어느 시점에 그들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우리를 만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고 내 느낌으로는 모든 것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북한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반응 여하에 따라 6자회담 프로세스의 재개 등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와 관련된 미국의 요구를 만족시킬 경우 테러지원국 해제 등 상응조치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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