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김정일에 구두친서 전달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 중인 우이(吳儀) 국무원 부총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구두친서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우이 부총리는 8일 김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한 뒤 중국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의 축하인사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구두 친서는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10.10)을 축하하는 내용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계획 및 6자회담 관련 내용이 포함됐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 국방위원장은 우이 부총리에게 사의를 표하고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중국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에게 인사를 전했으며 우이 부총리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양건 국방위원회 참사,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동석했다.

이어 김 국방위원장은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는 중국 정부대표단과 북한주재 중국 외교관, 요화유리집단공사의 등복천 총경리 등이 초대됐으며 북측에서는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석주 제1부상, 박남기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양건 참사, 김계관.김영일 외무성 부상들, 김태종 당 중앙위 국제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보시라이(薄熙來) 국무원 상무부장, 우다웨이(武大偉) 외교 부 부부장, 류홍차이(劉洪才)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천젠(陳建) 상무부 부 장조리 등이 포함됐다.

중국대표단은 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했고 박봉주 총리를 만났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머물면서 노동당 창건 60주년 기념행사와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된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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