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북한인권 문제 거론이)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엔에 가입한 국가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의 ‘북인권법은 내정간섭’ 발언을 두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북한자유인권국민연합이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북한인권법 바로알기 토론회’에서 “18대 때는 여러 정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17대, 18대 국회때 북한인권법을 강행처리라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많이 나왔으나 그렇게 하면 또 하나의 부끄러움이 된다”면서 “이것이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일방 통과시키는 것 자체가 뭔가 대외적으로 부끄러움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야 합의를 통해 국민의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4일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국가 간 서로의 내정에 관련될 걸 간섭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