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박길연 뉴욕 회동

홍석현(洪錫炫) 주미대사가 30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밀레니엄 플라자 호텔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 회동,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두 대사의 만남은 특히 주미 한국대사와 주유엔 북한 대사간 사상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 대사는 앞으로도 “가끔” 만나기로 했다고 홍 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홍 대사는 박 대사와 대화 내용에 대해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의 방미, 6.15 5주년 행사, “미국 분위기” 등에 관해 “이 얘기, 저 얘기했다”며 “박 대사에게 북한이 6자회담에 빨리 나와 다 좋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사는 “우리는 6자회담을 안 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말을 되풀이 하고, 그러나 미국측의 “폭정” 발언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화를 하려면 서로 존중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것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 대사는 미국측 인사들의 말에 일일이 신경쓸 것 없다며 “(6자회담에) 나오면 분위기가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대사는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 “날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대사는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상대 입장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한 자리였다”고 위성락 주한대사관 정무공사는 전화 통화에서 말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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