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차수 승진”…총참모장 발탁 가능성

현영철 인민군 대장이 차수 칭호를 받았다고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 공동 명의로 16일 결정됐다고 보도했지만 그가 리영호 전 총참모장의 후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002년 중장으로 승진한 현영철은 지난 2009년 3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에 선출됐다. 이어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의에서는 김정은, 김경희, 최룡해, 최부일 등과 함께 대장으로 승진하고 당중앙위원으로 선출돼 김정은 시대 핵심 군부인사로 부상했다.


2010년 11월에는 조명록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김정일 사망 당시에는 김정일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월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기념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김정일 훈장을 받았다.


현영철은 그동안 김정일을 비롯해 김정은 현지지도 수행을 거의 하지 않는 등 공개적인 활동이 알려진 것이 없다. 때문에 그의 나이와 출신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8군단장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위 탈북자들은 현영철이 오랫동안 야전에서 현장 지휘를 해온 전형적인 군 간부이기 때문에 대외적인 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참모장이 ‘군령권’을 행사하는 직책인 만큼 현영철이 총참모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고위 탈북자들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현영철의 차수칭호가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 직후 결정돼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현영철의 차수 칭호 부여는 리영호의 후임자로 세우기 위한 공식 수순”이라면서 “그가 차수로 승진함으로써 최부일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보다 총참모장직에 임명되기에 유리한 지위를 가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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