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조단, 금강산 호텔 CCTV 분석 착수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정부 합동조사단(단장 황부기)은 18일 이번 사건의 실체 규명에 활용될 금강산 관광지구 내 호텔 폐쇄회로(CC) TV를 넘겨받아 분석에 착수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합동조사단이 금강산 비치호텔과 해금강 호텔에 설치돼 있던 CCTV를 비롯한 관련자료를 17일 입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넘겼으며 현재 검토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CTV 분석 결과과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언제 발표될 지 모르지만 합조단 이름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해당 CCTV에 기록된 사건 당일(11일) 영상을 복원, 피살된 고(故)박왕자씨와 이번 사건 증인들의 호텔 출발시각 등 사건 관련 정황증거를 수집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이를 통해 최근 현대아산 측이 CCTV 분석을 통해 밝혀낸 박씨의 호텔 출발 시각(11일 오전 4시18분)이 정확한지, 박씨 출발 시각과 북측이 밝힌 박씨 동선 및 사망시각 간에 모순점이 없는지 등을 밝혀낸다는 복안이다.

조사단은 또 해금강호텔 CCTV를 분석, 박씨가 피격된 시점이 북측 주장과 달리 오전 5시20분 전후라고 주장하는 증인 이모(여)씨가 사건 당일 산책을 위해 해금강 호텔을 떠난 정확한 시각을 밝혀낼 계획이다. 이씨는 자신이 해금강호텔을 나선 시점이 오전 5시 정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합동조사단은 이 외에도 박씨 사망 지점 주변의 현장 사진 등 기타 자료들도 함께 분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조사단은 19일 오후 전원 회의를 열어 이제까지 진행된 상황에 대해 중간 검토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내일 (합조단) 전원이 모여서 지금껏 진행된 상황에 대해 중간검토를 한다”며 “전원이 모여 오후 쯤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점검하고 각 파트별 전문가 의견을 조율하는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