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9월8일은 맥아더동상 모가지 따는 날”

▲ 경희대학교에서 ‘결심대회’를 가지고 있는 한총련

한국대학생총연합 소속 대학생 1,500여 명은 8ㆍ15민족대축전 폐막식을 앞두고 16일 오후 12시 경희대학교에서 1시간가량 ‘반미반전 미군철수 한총련 9.8 결심대회’를 가졌다.

김노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정세가 좋다”며 “상암 경기장에서 반통일 세력들이 경기장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쫓겨나지 않았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4ㆍ3 전사로 소개한 제주에서 온 참가자는 “미국은 9월 8일 점령군으로 들어왔다”면서 “그들을 몰아내지 않는 한 통일은 완전한 통일이 아니다”며 9월 8일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9월 8일을 ‘맥아더 장군 모가지 따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송효원 한총련 의장은 “2005년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만들자”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제의 한반도 영구분단 야욕을 막기 위해 주한미군을 몰아내자”고 주장했다.

그는 “맥아더 장군을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서 없애야 한다”며 이어 “9월 8일은 우리 민족의 치욕적인 날”로 규정했다. “그날이 얼마나 치욕적인 날인지 대중 속으로 들어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4년째 8ㆍ15 통일행사에 참가해 왔다는 한 학생은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은 이미 사문화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분위기는 주한미군철수의 반미와 국가보안법 철폐가 대세”라고 주장했다.

한총련은 지난 6월 13일부터 9월 8일까지 ‘반전평화, 미군철수 집중실천기간’임을 선포하고 반미투쟁에 주력하고 있다. ‘7ㆍ10 평택미군기지 폐쇄 투쟁’, ‘7ㆍ27 , 7ㆍ30 지역별 반전 평화, 미군철수 투쟁’, 학교별로는 ‘일상적인 실천활동’과 ‘통일학교’, ‘반전평화 미군철수 서명운동’, ‘시/군/구 통일한마당’, ‘통일선봉대’ 등의 활동을 진행해왔다.

결심대회를 마친 이들은 8.15 민족대축전 폐회식과 남북여자축구 관람을 위해 고양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한편 한총련이 9월 8일을 인천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에 전력을 다 할것으로 보여 지난 달 17일에 이어 또 한 차례 좌ㆍ우 진영 간 대충돌이 예상된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 kc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