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개성공단에 전력공급 본격 개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이 빠르면 오는 15일 본격적으로 개시돼 개성공단 개발사업이 한층 가속도를 내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문산변전소에서 개성에 이르는 23km 구간에 전력공급 공사가 이미 끝나 15일께부터 1만5천㎾의 남쪽 전력이 개성공단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력공급 사업자인 한국전력은 당초 지난 7일부터 전력공급을 개시할 계획이었으나 더 많은 입주기업들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력공급 날짜를 15일로 연기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앞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 공사가 벌써 끝났지만 공급개시일에 맞춰 더 많은 기업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수전(受電)작업과 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한전조종실 설치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시범단지에 공급될 1만5천㎾의 전력은 입주기업들이 사용하고도 5천㎾ 정도가 남는 만큼 1단계 공사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분단 57년만에 처음으로 남쪽 전기가 북녘땅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금강산 개발과 개성공단 사업 등에 이어 남북 경제협력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

또 그동안 발전기를 이용, 제품을 생산해 온 리빙아트와 SJ테크 등 시범단지 입주 기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현대아산사무소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게 됐다.

남북한간 전기공급 재개는 1948년 북측이 전기요금 미납을 이유로 단전조치를 한 이후 57년 만의 일이며 특히 남측의 북측에 대한 전기공급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오는 2007년 개성공단 1단계 개발로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하면 전봇대를 세우는 방식에서 송전탑을 이용한 방식으로 전력공급 방법을 바꿀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해 12월3일 개성공단 시범단지 2만8000평에 22.9kV 배전선로를 통해 1만5천㎾의 전력을 일단 공급하고 1단계로 100만평이 개발되는 2007년에는 154kV 송전선로를 통해 10만㎾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북측과 합의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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